Chapter 1. 천안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

1902년 겨울, 눈 덮인 마을 언덕 너머 작은 집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는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 유관순이 었습니다. 유관순의 집안은 일찍부터 개신교를 받아들였는데, 유관순의 할아버지와 숙부는 선교사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며 신앙과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녀가 태어난 마을은 서울과 공주를 잇는 중요한 길목에 있어 선교사들이 자주 왕래하던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마을에 세워진 지령리 교회(현 매봉 교회)는 예배 공간을 넘어 글을 가르치고 세상의 소식을 나누는 마을의 공부방 역할까지 톡톡히 했습니다.

유관순도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예배에 참여하고 성경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군은 지령리 교회가 등 애국 활동에 가담한다며 교회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유관순의 가족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일제의 탄압에 좌절하지 않고, 선교사들과 함께 다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유관순의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믿음과 정의감, 그리고 배움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하게 됐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기
  1. 1 지령리 교회가 불에 타고도 다시 세워진 모습을 보고 유관순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볼까요?
  2. 2 억울한 일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경험이 있거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