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아인슈타인은 광전 효과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을 받습니다. 그는 수상을 기뻐하면서도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진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증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과학은 인류 공동의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세기 초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수많은 젊은이가 전쟁터로 끌려갔습니다.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 속에서 독일에는 나치 정권이 등장했고, 유대인에 대한 박해도 심해졌습니다. 유대인이었던 아인슈타인은 더 이상 고향 독일에 머물 수 없게 됐고, 결국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 가며, 과학이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쓰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다시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아인슈타인은 두려웠습니다. E=mc²이라는 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엄청난 에너지로 바뀔 수 있고, 이 원리가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끝나기 직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투하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그 참혹한 결과를 알게 된 아인슈타인은 큰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아인슈타인은 영국의 철학자 러셀 등과 을 통해 핵무기 폐기와 과학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누구보다 잘 알았던 그는 그 힘이 반드시 인간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